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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박형준 “황교안 ‘N번방’ 발언, 막말 아닌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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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N번방’ 발언 논란에 대해 “막말하고는 관계없다”라며 “다만 일부 해석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박 위원장은 2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N번방 발언 논란에 대해) 황 대표가 입장을 밝혔고, 그 말의 취지는 법률적인 양형이 관여자들의 관여 수준에 차이가 있을 거라는 말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명한 건 N번방 사건 미래통합당 입장은 확고하다. 일관되게 무관용의 원칙, 일벌백계 원칙을 유지해왔다. 당에서 이미 강력한 처벌법안을 낸 적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일벌백계를 강조했다. N번방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인천 연수구갑 선거구 미래통합당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가 인천을 ‘촌구석’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선 “그런 일들을 하나둘 집어내기 시작하면 지금 미래통합당뿐만 아니라 다른 당도 많은데 유독 우리 당에서 그런 게 나오면 크게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 본인도 사과했다. 자신을 낮추는, 손님을 접대하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얼마전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인 박창훈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라는 말해 비판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전날 선거전략회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이 막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가 기분대로 말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막말들이 선거 전체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 총선을 보면 말 한마디가 판세를 좌우했다.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선거 전체에서 미래통합당이 엄정하게 현 정권을 비판하되 정도와 품격을 지키자가 선대위의 기본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참여 회원들의 신상을 전부 공개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n번방 가입자들 중 범죄를 용인하고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도 “호기심 등에 의해서 이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까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이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황 대표는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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