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해임… "갑질 논란 등 때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머니투데이

최창학 LX 사장/사진= L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갑질 논란 등의 사유로 해임됐다.

3일 국토교통부와 LX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이날부로 최 사장에게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 35조 3항에 따라 그 직을 해임한다"며 해임을 통보했다. 통보는 전날 밤 이뤄졌다.

최 사장인 해임 통보에 따라 이날 오전 출근한 뒤 LX 직원들에게 "LX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원한다"며 "혹여나 제가 있는 동안 제 말로 상처받은 분들은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의 해임 사유는 청렴의 의무, 업무 충실의 의무 등의 위반이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지난해 말 이후 최 사장의 갑질 논란 등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이후 해당 사안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지난달 중순 청와대에 최 사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지난해 10월 최 사장이 업무와 무관하게 헬스장을 이용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운전기사에게 관용차 운행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국토부 감사결과 오전 9시 출근인데 오전 7시 반전에 출근토록 한 것이 총 98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드론교육센터 설립 관련 지난해 8월 경상북도와 MOU를 체결한 것 또한 문제가 됐다. 후보지를 선정하는 중이고 지난해 7월 전라북도와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기 때문에 국토부는 부적절하게 MOU를 체결한 것이라고 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면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른 청렴의무 위반한 것이라 해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