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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시끄럽게 말한다는 이유로…행인들에게 총 쏜 러시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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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며 범행…경찰에 현장에서 체포

세계일보

집 주변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행인 다섯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러시아의 30대 남성(사진)이 경찰에 체포됐다. 1988년생으로 알려진 남성은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랴잔주의 한 마을에 있는 자택 발코니에서 여성 1명을 포함한 행인 5명에게 총을 쏜 혐의다.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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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행인 다섯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러시아의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황 속, 자신이 사는 집 주위에서 시끄럽게 이야기했다는 게 남성이 총을 쏜 이유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행인들을 총으로 쏴 사망하게 한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검거됐다.

1988년생으로만 알려진 남성은 이날 러시아 서부 랴잔주의 한 마을에 있는 자택 발코니에서 여성 1명을 포함한 행인 5명에게 총을 쏜 혐의다.

남성은 이야기가 시끄럽다는 자신의 말을 이들이 들어주지 않자, 방에서 총을 가져와 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당국으로부터 총기허가 소지를 받은 상태였다.

남성이 쏜 총에 맞은 행인들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남성이 사는 마을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곳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신 5구가 발견된 건물 인근에서 남성을 체포했으며, 그는 자신의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으로 총 6343명이며, 사망자는 47명으로 집계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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