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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영산강환경청 "이번 겨울 작년보다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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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제주 대기 질 개선…계절관리제 효과·코로나19 영향

연합뉴스

올해 2월 3일 파란 아래 꽃망울을 터뜨린 전남 강진의 홍매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와 전남, 제주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큰 폭으로 줄었다.

8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계절관리제 기간 광주, 전남, 제주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각각 22㎍/㎥, 18㎍/㎥, 18㎍/㎥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광주 33.3%, 전남 30.8%, 제주 21.7% 감소했다.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좋음 일수(일평균 15㎍/㎥ 이하)는 광주 34일, 전남 52일, 제주 67일이다.

각각 1년 전보다 54%(12일), 33%(13일), 34%(17일) 증가했다.

고농도 일수는 광주 88%, 제주 60% 감소율을 보였다. 전남에서는 하루도 나타나지 않았다.

영산강환경청은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82곳을 점검해 26개 사업장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대형 배출 사업장 간담회, 미세먼지 예산 조기 집행을 위한 시·도 간담회 등을 열기도 했다.

환경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내 경제·사회활동이 위축하면서 중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봤다.

중국 생태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사이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9㎍/㎥로,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특히 한반도와 가까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주변 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기상 여건을 보면 평균 기온, 대기 정체 일수, 습도 등은 불리하게 작용했으나 강수량이 늘고 동풍 일수가 증가해 기상 여건이 대체로 대기 질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류연기 영산강환경청장은 "최근 개선된 초미세먼지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 효과와 기상 영향,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오염물질 발생이 줄어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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