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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우한 봉쇄 풀리자마자…6만5000명 `도시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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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한 톨게이트 앞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도시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면서 이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8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통제가 풀리자 0시부터 차량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거쳐 우한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우한을 떠나는 기차와 항공기도 이날 오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우한을 벗어나 타지로 가는 첫 열차는 오전 7시 6분에 출발하는 난닝행 열차로 정상 운행했다. 난닝 외에 베이징과 상하이행 열차도 만원 상태로 떠났다.

항공기는 이날 하루 271편 운항할 예정돼 있는데 이 가운데 우한에서 출발하는 것이 131편이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하루 우한을 떠나 중국 각지로 향하는 사람 수는 최소 6만5000명에 달한다.

우한은 지난 1월 23일부터 전날까지 76일간 봉쇄 상태에 있었다. 봉쇄가 풀림에 따라 건강함을 증명하는 휴대전화 '녹색 건강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 우한 밖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우한시는 다른 지역과 통행을 막아온 75개 통제 지점을 철거하며 이동 제한을 풀었으나 검문검색과 영상 감시 등을 통해 코로나19 방제를 위한 고삐는 놓지 않을 방침이다.

우한시 측은 "봉쇄가 풀렸다고 해서 통제나 경보가 완전히 해제된 것은 아니다"면서 "우한을 떠나야 하거나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시민들을 빼고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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