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선거운동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을 막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4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대선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니 샌더스/미국 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하차' 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선거운동 중단 선언과는 별도로 남은 경선기간 대의원 확보 작업은 계속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 대선 공약에 관여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은 계속 발휘하겠다는 의도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을 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우리는 함께 뭉쳐서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전진할 것입니다.]
미국 대선이 7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본선 라운드가 일찍 시작된 셈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진보 성향의 샌더스 상원의원과 달리 중도 성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가운데 누가 중원 경쟁에서 외연을 넓히는지에 따라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가 대선 국면을 삼켜버린 상황이어서 앞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본선 결과 또한 좌우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안태훈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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