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가 11월로 연기된 가운데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로리 매킬로이에게는 ‘그린 재킷’을 입을 기회로 전망되고 있다. 매킬로이가 올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PGA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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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기록 중이다. US오픈에서 1승,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1승, PGA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명인열전’이라 불리는 마스터스에서는 그린 재킷을 입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5년 4위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마스터스가 사상 최초로 11월로 연기된 가운데 올해는 매킬로이가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스터스 최다승(6승) 보유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그랬다. 그는 9일(한국 시각)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매킬로이는 가을에 좋은 성적을 내는 편이다.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두 번 정상에 올랐다. 올해 11월의 마스터스는 그에게 유리할 것이다"고 했다.
니클라우스의 말대로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8승 가운데 절반인 9승을 8월 이후 거두는 등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가 2승을 거둔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최종전으로 8월이나 9월에 개최됐고, 대회가 열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와도 멀지 않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6차례 출전해 우승 1회를 포함해 한 번도 5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 둘째주에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연기돼 11월 1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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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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