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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화)

민주당 "이종배 후보 미술품 반출 경위 명백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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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단순 착오, 민주당 불순한 의도"…통합당 당 차원 대응 논의

뉴스1

9일 충북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가 충주시 자산을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2020.4.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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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충주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를 미술품 무단 반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냈다.

9일 민주당 장종화 청년대변인은 "전직 시장 출신 국회의원이 충주시 소유의 미술품을 무단으로 반출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시청 소유 무단 반출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이 후보는 문제가 불거지자 '단순 착오'였다며 미술품을 슬쩍 시청에 반납했다"면서 "본인 시장 재직 시설 매입하고, 본인 집무실에 비치했던 작품을 '착오'로 가져갔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단반출 논란이 일자 미술품을 반납한 이 후보는 반출 경위에 대해 소상하고 명백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반출 경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과했다.

2014년 4월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급히 시장직을 사직하며 비서진이 개인 소지품 정리 과정에서 착오로 미술품을 (개인 물건에) 포함했다는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

이후 시청에서 짐을 사무실로 보내와 보관하다가 시 소유의 물건임을 인지하고 곧바로 시청에 반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중앙당이 논평을 내고 지역의 한 단체는 미래통합당에 이 후보 제명을 요구하는 등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단순 착오에서 비롯한 해프닝임에도 마치 이 후보가 권력을 이용해 시청 자산을 취득한 것처럼 왜곡하는 건 불순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미래통합당도 중앙당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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