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텔레그램·SNS 디지털 성범죄 221명 검거·32명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텔레그램 같은 온라인 메신저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뤄진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지난해 이후로 221명이 검거되고 32명이 구속됐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박사방’ 사건을 비롯해 경찰이 수사한 사건은 총 274건이다. 이 중 34건은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250건은 계속 수사 중이다.

범죄 유형별로 분류하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처럼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경우가 3건, 이를 재유포한 경우가 10건, 개인 간 성행위 등을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해 소장하고 있다가 지인 등에게 전송한 경우는 144건, 화장실 몰카나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하는 기술) 등 기타 디지털 성범죄가 117건이다.

검거된 221명은 조씨 같은 운영자가 57명, 유포자 64명, 소지자 100명이었으며, 연령대는 10대 65명, 20대 103명, 30대 43명, 40대 4명, 50대 이상 6명으로 20대가 가장 많았다.

인적사항이 확인된 피해자는 총 58명으로 10대 30명, 20대 22명, 30대 5명, 50대 1명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처리기준’을 마련해 이날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사건 처리기준에 따르면 조직적인 성 착취 영상물 제작 사범에 대해 가담의 정도를 불문하고 전원 구속하도록 했으며, 주범은 징역 15년 이상 또는 죄질에 따라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수 있다.
아주경제


이혜원 인턴기자 only1hye1@ajunews.com

이혜원 only1hye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