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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한동대 기숙사생 코로나 '음성'…지역사회 가슴 쓸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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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시설 감염위험 대두

포항CBS 김대기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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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한동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이 목감기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학교측은 해당학생을 2주간 격리시키는 등 혹시 모를사태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집단시설 운영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구 흥해읍 한동대 기숙사에 입주해 있는 학생 A씨가 지난 10일 37.4도의 발열과 목감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포항의료원을 찾아 검체 했다.

A씨는 11일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당국은 A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신천지, 확진자 접촉력 등이 없어 중증·긴급검사가 아닌 일반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동대 측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A씨를 2주간 기숙사에 격리하기로 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A씨를 1인 1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방으로 식사 등을 제공하는 등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해 격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집단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발생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A씨의 발열 등 검체 사실이 알려지자 대학 내부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대학내 자유게시판에는 '진짜 사정이 있는 학생만 받아야 하는데, 너도나도 들어간 것 같다', '음성이라 해도 현재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을 거의 제한없이 기숙사에 들인 것은 학교의 판단 미스였다'는 등의 비판 내용이 쏟아졌다.

한동대학교는 지난달 28일부터 기숙사에 학생들을 입주시키면서 현재 800여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동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면 좀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숙사에 대한 방역과 기숙사 출입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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