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플루토FI D-1호 4075억원을 총회수 예상금액으로 해서 총 14회에 걸쳐 2025년까지 상환하겠다는 자산현금화계획을 내놨다. 총회수 예상금액은 4820억원이지만 토탈리턴스왑(TRS) 부채를 차감한 금액은 4075억원이다.
테티스 2호펀드 역시 같은 방식으로 TRS 부채를 차감한 1332억원을 14회에 걸쳐 상환할 예정이다.
이들 금액은 라임자산운용이 2월 당시 발표한 모펀드 평가액인 4606억원, 1655억원보다 축소된 액수다.
다만 자산현금화 계획과 실제 회수금액 간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회계법인, 추심 법무법인 의견을 종합해 사모사채 회수율을 추정했고 상장 메자닌의 경우 매도시 시장 충격을 반영했지만 실제 회수금액과 계획상 금액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다가 미국 달러에 대한 매수포지션이 스왑 형태로 있는 테티스 2호의 경우 환율변동 때문에 추가로 기준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한 TRS거래에 대한지연 배상이자도 회수 금액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 마진콜에 응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에 지연배상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TF-1호와 크레딧이슈어드(CI)펀드에 관한 자산 현금화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라임 측은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3일 플루토TF-1호에 대한 실사결과를 설명했으나 펀드 회수율에 대한 예측이 포함하지 않았고 계약과 담보의 경제적 효력에 대한 검토 정도만 있었다"고 말했다. 무역금융 매출채권을 편입하고 있는 크레딧이슈어드 펀드 역시 코로나 19로 인해 수입겁자들이 대금 납입 연장을 요청하고 있어 회수 일정을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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