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는 지난 13일 같은 선거구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의 자신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대해 “악의적인 네거티브공세”라며 중단을 요구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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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백서’의 저자이자,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의 ‘여성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에 대해 미래통합당 여성 국회의원 및 21대 총선 여성 후보자들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미래통합당과 이 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여성 국회의원 및 후보자·당직자 일동은 14일 성명서를 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여성의 몸과 성을 상품화·희화화 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김남국 후보의 이중적 행적을 접하고 참담하고 분노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김 후보가 연애·성 관련 팟캐스트 방송에 수 차례 출연해 동료 진행자들의 성희롱 및 여성 비하 발언에 동조하거나 방조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폭로됐다. 이 사실은 김 후보의 지역구 경쟁자인 통합당 박순자 후보에 의해 공개됐다.
통합당은 성명서에서 “김 후보와 다른 진행자들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적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이를 웃고 즐겼다”라며 “김 후보는 지난 3월23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가입비를 내고 영상을 나눠보는 것은 물론 피해자를 향한 조롱과 희롱 등은 쉽사리 용서를 할 수 없게 만든다’라고 말했는데, 이와 배치되는 행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김 후보는 “문제될 만한 발언을 직접 하지 않았다”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김 후보는 “여기서 저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초청되어 주로 놀림을 받는 대상이었고,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받는 대상자였다”라고 했다.
통합당은 성명서에서 “국민의 대표로 나선 공당의 후보가 이와 같은 팟캐스트에 출연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김 후보가 즉각 사퇴하지 않는다면 당 차원에서 김 후보를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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