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총상금 23억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장소와 무관중 여부 등은 미정

KLPGA 투어가 오는 5월14일부터 나흘간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골프 대회다. 사진은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이 티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KLPGA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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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단됐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다음 달 재개한다. KLPGA 투어는 "오는 5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KLPGA 투어는 코로나 사태로 국내 스포츠 일정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먼저 시즌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 대회 총상금은 2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했다. 하지만 개최 장소와 무관중 또는 유관중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KLPGA 투어는 "선수들을 도울 여러 방안을 고민하다 협회가 앞장 서 대회를 개최하는 게 선수뿐 아니라 스폰서, 방송사 등 골프 산업 관계자들에게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희망의 작은 불씨를 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당초 KLPGA 챔피언십은 이달 30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의류 기업인 크리스F&C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취소됐었다.

출전 선수는 144명으로 최대한 늘린 대신 일몰 시각을 고려해 3라운드 2차 컷 제도(MDF: Made Cut, Did not Finish)를 도입했다. 2라운드 성적으로 102명이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 성적 상위 70명이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대회 취지에 걸맞게 컷 통과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선수에게 상금이 돌아가도록 상금 분배를 조정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 성금으로 약 1억9000만원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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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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