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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DLF·라임사태에 은행권 민원 7%↑…보험권 민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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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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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펀드로 인한 소비자 피해의 영향으로 은행에 대한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권의 민원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원 건수 기준으로는 보험업계가 전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9년 금융민원'에 따르면 금융민원 건수는 총 8만2209건으로 전년(8만3097건)보다 1.1% 감소했다.

반면 은행에 대한 민원은 1만148건으로 전년(9447건)보다 7.4% 늘었다. DLF 불완전판매(313건), 라임펀드 환매중단(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산정 불만(202건) 등이 민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체별로는 국민은행이 16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8.0% 늘었다. 증가율은 우리은행(1362건)이 1년 전보다 33% 늘어 카카오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편이었다.

금융투자업종에 대한 민원은 4408건으로 전년(3826건) 대비 15.2% 늘었다. 증권회사 민원은 2749건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는데,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발생으로 인한 민원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은행 및 금융투자업계의 민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업종 중 가장 민원이 많은 업계는 여전히 '보험업계'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업계는 3만846건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보험금 산정·지급, 보험모집, 고지·통지의무위반 유형의 민원이 증가한 반면, 면부책 결정, 계약의 성립·해지 유형은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5922건), DB손해보험(4494건), KB손해보험(3317건), 메리츠화재(3015건)순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업계의 민원 건수는 2만338건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으나 두번째로 많았다. 대부분 민원 유형이 감소했으나,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 (3389건), 한화생명(2449건), 교보생명(1787건) 등이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사나 상호저축은행, 대부업자, P2P금융업 등으로 이뤄진 비은행 업종의 민원은 1만6469건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2018년도에 P2P 투자피해 민원이 크게 늘어났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효과와 대부업 민원(2841건)이 37%나 감소한 영향이다.

이밖에 신용카드회사는 6085건으로 4.1% 줄었고, 상호저축은행도 1215건으로 22.5% 줄었다. 신용정보회사는 2424건으로 5.2%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1만6812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만3995건, 50대 1만910건, 20대 7380건 순이었다.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5406건과 1322건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상품의 설계·모집·판매 등 단계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피해 우려가 높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종신·변액보험에 대한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험회사로 하여금 상품판매과정 모니터링(해피콜)을 철저히 시행하도록 하고,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보험설계사 등 모집조직에 대한 '완전판매교육' 등을 실시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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