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전두환 광주 재판에 광화문 갔던 ‘전두환 동상’ 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5·18 단체, 전두환 구속 촉구 - 철창에 갇혀 포승줄에 묶인 죄인의 모습을 한 전두환 전 대통령 조형물이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놓여 있다. 5·18 구속자회 서울지부 등 관련 단체들은 12·12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40년이 된 이날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광주 법원 출석을 앞두고 5·18 단체가 ‘전두환 동상’을 가져와 전씨의 구속을 촉구하기로 했다.

    21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에 따르면 전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전두환 동상 조형물을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조형물은 지난해 12월 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년을 맞아 5·18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발로 차거나 때리도록 했다.

    5월 단체들은 이 조형물을 전씨의 재판이 열리는 이달 27일 광주지법 앞에 설치해 전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기로 했다.

    다만 조형물은 과거 시민들의 발길질로 심하게 망가진 상태여서 전씨의 재판일까지 수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5·18단체들은 앞으로도 이 조형물을 계속 보관·관리하며 전씨의 재판뿐만 아니라 5·18 관련 행사에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5·18구속부상자회 관계자는 “전씨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분노를 이렇게나마 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5·18 책임자들은 반드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