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텔레그램 외 해외 메신저 성착취물 유포 행위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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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주소(IP)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 사이트와 텔레그램 등 해외 보안 메신저를 이용해 아동 성착취물을 판매한 사회복무요원 20대 A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3일 “다크웹 사이트 내 한국인 최대 커뮤니티인 코챈과 텔레그램, 위커 등 해외 메신저를 이용해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한 A씨(23)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4일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A씨는 다크웹 사이트 내 코챈에서 성착취물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이를 보고 접근한 사람들과 텔레그램,위커를 이용해 대화한 후 가상 통화를 받고 아동 성착취물 영상과 사진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성착취물을 포함한 약 1테라바이트(TB) 규모의 1만9,000여개의 음란 영상과 사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경찰은 텔레그램 외 해외 메신저 이용 성착취물 유포행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중이다. 경찰은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텔레그램 내 디지털 성범죄 관련자들이 다른 외국 보안 메신저로 이동하는 이른바 ‘텔렉시트’(Telegram+Exit)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측은 “이번 검거를 통해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다크웹 사이트, 해외 보안 메신저도 수사망을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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