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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시내버스 음주운전 원천차단…온라인 측정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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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 127개소 설치 완료

수기관리→실시간 모니터링 전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서울시내 전체 127개 시내버스회사에 도입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은 운전자의 음주측정 여부와 측정시간, 결과, 측정당시 모습을 웹서버에 기록하고 버스회사 관리자·서울시 서버에 실시간 전송,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수기 관리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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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관리시스템 측정 절차.(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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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버스회사가 모든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측정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음주측정관리대장을 작성해 1년간 보관했다. 또 음주 측정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로 의무 기록하고 보관했다. 앞으로는 시내버스 운전자는 버스운행 전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통해 본인여부를 인증(지문인식)한 후 음주측정을 하게 된다. 버스회사는 이 정보를 모니터링하며 통합관리하고, 서울시도 실시간 관리·감독할 수 있다.

음주 측정 시 카메라가 운전자의 모습을 촬영하기 때문에 술을 마신 운전자는 물론, 음주 측정하지 않은 운전자, 대리 측정자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다. 기존에 사람이 확인하고 수기로 기록하면서 발생했던 관리상 공백의 여지마저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버스운행 전까지 운전자가 음주측정을 하지 않거나, 측정 후 혈중알코올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0.01%)이면 관련 내용이 버스회사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돼 즉각 조치가 가능하다. 지우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회사와 협조해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차질 없이 운영하고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을 원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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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관리시스템 측정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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