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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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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잼팟, '1일 손실한도' 폐지···웹보드게임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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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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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와 잼팟(옛 천백십일)이 '웹보드게임 1일 손실한도'를 폐지했다. NHN, 엠게임에 이어 두 회사가 1일 손실한도를 폐지하면서 웹보드게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28일부터 게임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웹보드게임 1일 손실한도 폐지를 시스템에 적용했다.

    웹보드게임 '1일 손실한도'는 하루 손실액을 10만원으로 제한하고 이를 넘을 경우 24시간 동안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다. 월 손실한도(50만원)와 중복규제라는 판단에 따라 폐지돼 지난 7일부터 시행됐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게임사가 논의 한 자율규제 권고안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이용자보호대책을 마련해 공지했다”고 말했다.

    28일 공표된 게임물관리위원회 자율규제 권고안은 이용자보호 및 사행화방지 인력 지정, 이용자가 1일 10만~50만원 내 1일 손실한도 설정, 설정한 손실한도 초과 시 6~24시간 범위 내 이용제한 조치 실시 등을 담았다.

    네오위즈는 이에 따라 주요 자율규제 내용을 변경했다. 1일 손실한도 폐지에 따라 1일 기준 게임머니 손실한도 기본값을 기존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변경했다. 50만원이 아닌 30만원으로 설정, 완충장치를 뒀다는 게 네오위즈 측 설명이다.

    기본값은 기본 설정된 일일 손실한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하루 동안 게임을 할 수 없는 일종의 자율규제다. 월 2회 10만원 단위로 50만원까지 이용자가 자율 조정할 수 있다.

    일일 손실한도도 조정할 수 있다. 손실한도 변경 시에는 PC와 모바일의 포커군·고스톱군에 동일 적용된다. 일일 손실한도 초과 시에는 6시간 동안 게임 이용을 할 수 없는 규정도 도입했다. 1년이던 유저케어 프로그램(UCP) 자가 제한 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로 자율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날 잼팟도 1일 손실한도 폐지를 적용했다. 네오위즈와 유사한 내용의 자율규제 등 변경사항을 공지했다. 네오위즈와 잼팟이 1일 손실한도를 폐지하면서 적용을 미루던 다른 웹보드게임 업체도 잇달아 가세할 전망이다. 선데이토즈는 5월 중순 애니팡 맞고, 포커, 섯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보드게임 업계는 1일 손실한도 폐지로 인해 게임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했다. 증권가는 2분기 이후 웹보드게임 업체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2016년 1회 이용한도와 월 이용한도 규제 완화 때 웹보드게임 업계가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데 따른 전망이다.

    웹보드게임 업계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1회 이용한도(5만원)와 월 결제한도(50만원) 규제는 유효하지만 하루에 50만원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자칫 사행성 이슈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NHN은 게임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시행)된 7일부터 1일 손실한도 폐지를 적용했다. 자체 이용자 보호방안을 적용해온 만큼 바로 적용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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