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청와대, `김정은 사망설` 등 주장한 태영호·지성호에 "무책임한 발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사망설' 등을 제기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의 신뢰도 하락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 21일부터 청와대는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하며 '건강 이상설' 등을 주장한 인사들을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난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성호 당선인은 지난 1일 대북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며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고위급 탈북민이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등장했기에 일각에서는 신뢰를 얻기도 했다.

'북한에 대한 정확한 분석·전망을 통해 북한의 본질을 알리고 대북정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던 이들 당선인이 신뢰도 하락을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고 곧이어 사망설까지 나왔다.

정부는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사망설', '건강 이상설' 등은 지속해서 확산했다.

이번 준공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면서 사망설이나 건강 이상설이 힘을 잃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