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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유고설 비중있게 다루던 日 매체 ‘김정은 위원장 건재’ 긴급 보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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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오늘 아침 지성호 당선인의 김정은 유고설 비중있게 보도 / NHK·교도통신 등 김정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일제히 타전 / 마이니치, 비료공장 등장에 “굶주림과 비타협 김일성 주석 유훈과 맥”

탈북자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유고설을 비중 있게 보도했던 일본 매체들도 김 위원장의 건재를 잇따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이 1일 열린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했다며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20일 만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베이징발로 전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간부들과 담소하는 사진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세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을 시찰하는 사진을 노동신문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노동신문의 게시한 관련 사진 21장 중 9장에 김 위원장이 등장한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일본 매체 일제히 건재 보도

NHK는 2일자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NHK는 노동신문에 20여장의 준공식 관련 사진이 게재됐고, 1면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 위원장의 공식 활동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하고 이튿날 보도된 동정 이후로 처음이라며 미국 CNN이 중태설을 보도해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 아사히 등 일본의 주요 신문도 인터넷판을 통해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로 김 위원장 소식을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 장소로 비료공장을 선택한 것은 ‘굶주림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조부 김일성 주석의 유훈에 맥이 닿으면서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정면돌파전사상이 안아올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창조물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 성대히 진행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여 몸소 준공테프를 끊으시였다’는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기사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에 게시한 관련 사진 21장 중 9장에서 김 위원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활짝 웃었다.

◆김여정 위원 지근거리 보좌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위원도 김정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노동신문이 2일 공개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행사 사진을 보면 김여정 위원은 앞머리를 내리고 검정 치마정장 복장을 하고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에 앉았다. 김 위원이 앉은 자리는 이날 행사에 불참한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통상 앉던 자리다. 김여정 위원은 또 김 위원장 뒤에 서서 준공테이프 절단용 가위 받침대를 들고 서 있는 등 오른팔 역할도 하는 모습이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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