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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민주당 “‘김정은 건강이상설’ 태영호·지성호 발언 신중·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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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을 향해 2일 강공을 펼쳤다. 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퍼뜨리는데 선봉에 섰고 결과적으로 틀린 분석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계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코로나19사태로 전 국민이 힘겨운 상황에서 탈북자 출신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의 가짜뉴스가 대한민국을 또한번 혼란에 빠뜨렸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부인 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은 당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위정보, 거짓 선전선동 등으로 답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며 “출신을 떠나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인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추고, 언중에도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통합당은 이번 가짜뉴스 소동을 벌인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지 우리 국민이 지켜볼 것이다”이라며 “막말, 망언, 가짜뉴스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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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성호(왼쪽)·태영호 당선인. 연합뉴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이 배지를 달기도 전에 뉴스 가치도 없는 허위정보로 국민 혼란을 부추겼다”며 “태·지 당선인은 ‘김정은 사망 99% 확신’ 주장으로 연일 매스컴에 노출되며, 우리 정부와 입장을 달리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북한의 본질을 알리고 대북정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이들이 결국, 무책임한 추측 발언으로 장사나 쇼를 한 셈”이라며 “이들 당선인은 허위 발언에 대한 근거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스스로 ‘관종’임을 입증한 것이나 다름없다.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국민 혼란을 선동한 통합당 탈북자 국회의원 당선인과 이들을 후보로 내고 허위발언을 허용한 통합당은 국민께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고, 태 당선인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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