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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5선 주호영, 野 원내대표 출사표 “거대 여당 맞서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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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

“수적열세 극복, 치밀한 대여협상 필요” 경륜 강조

비대위 체제 관련 “당선자 총회 중심 의견 모을 것”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TK(대구·경북) 5선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통합당의 활로를 찾겠다.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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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로써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공식 선언한 이는 김태흠(3선), 이명수(4선) 의원을 포함 3명으로 늘었다.

그는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다. 20대 총선, 19대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의 실패에 이은 4연패”라며 “책임 있는 다선의원으로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새로이 등원하시는 당선자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하지만 이대로 자포자기할 수는 없다. 그간 당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 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180석 거대여당 앞에서 이번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개헌과 개원을 제외하고는 여당 단독으로 국회의 모든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라면서도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때라는 사람도 많았으나 일신의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몸을 사린다는 것은 비겁한 처신이라는 결심이 섰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면 통합당을 ‘강한야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대여협상 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비대위를 구성할 것인지 또는 자체 지도부 체제를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선자 총회를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한두 사람이 강하게 주장해서 끌고 갈 일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대구지역에서 17대 국회부터 21대까지 5차례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통합당 전신)공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했다. 바른정당에 참여하는 등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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