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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 논란' 이춘재 8차사건 재심 오늘 첫 공판…이춘재는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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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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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19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박정제)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공판을 연다.


이춘재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 재판부는 앞서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 검찰과 변호인이 이춘재를 포함해 각각 신청한 증인 17명, 6명 중 이춘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춘재의 증인 채택 여부는 향후 공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판 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들어가기 전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입증계획을 청취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를 밟는 과정이다.


이 재판은 1980년대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 중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자한 윤모(53)씨가 재심을 청구하면서 열리게 됐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2심과 3심은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윤씨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다. 그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1월 14일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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