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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추징금을 납부하겠다며 지분을 넘겼던 회사에 복귀한 이후 자신의 월급을 40% 이상 대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들이 이를 문제 삼자 전시는 “무례하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19일 SBS에 따르면 전씨는 2013년 북플러스 지분 51%를 추징금으로 내겠다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지난해 5월 다시 지분율을 21.4%까지 끌어올리며 회사 지배권을 유지하고 그해 11월 6년여만에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취임 직후 900만원이던 대표이사의 월급은 1300만원으로 44%나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북플러스 월급 명세서에 따르면 전씨가 자신의 월급을 인상할 당시 일부 직원들의 월급만 2% 정도 인상됐고,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직원들의 임금은 동결됐다.
지난 3년간 북플러스 매출은 446억에서 388억으로 60억 가까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3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정규직 직원도 2017년 123명에서 지난해 97명으로 20%정도 줄었다.
결국 주주들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의 임금 인상을 지적했는데, 전씨는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그는 “내 능력을 못 믿으시면 운영을 다 하시라. 여기 주주들이 다 (내 능력을) 인정하지 않나” “(월급을 지적하는 건) 무례한 것 아니냐. 대표(전재국 본인)가 월급 많이 받아 가는 게 뭐”라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북플러스의 지분을 자진납부한 이후 계속해서 회사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샀다. 지난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 기준에 따라 전씨의 부당집행이 의심되는 사례가 6000여 건에 달하고 액수는 무려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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