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보다 시간입니다.
평범한 대학생의 인생은 80년 5월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치열한 저항 뒤에 돌아온 건 억울한 옥살이였습니다.
가업을 돕던 25살 청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윤석루/당시 시민군 기동타격대장 : 원래 나는 죄가 없던 사람 아닌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검찰이 뒤늦게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람은 111명입니다.
이 가운데 103명이 무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잃어버린 삶까지 돌려받지는 못했습니다.
40년이 지나서도 계속 나오고 있는 잔혹함의 증거와 은폐의 단서들.
정말로 다시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가리키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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