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858기 사건 유가족들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KAL 858기 추정 동체 인양 및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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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1일 "KAL 858기 동체 추정 물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관련해 현재 미얀마 측과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현재로서는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기 어려움을 양해 바란다"고 했다.
KAL 858기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됐다. 탑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전원 실종됐지만, 당시 정부는 유해나 유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안전기획부 수사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재조사에서도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 의한 공중 폭파 테러 사건’으로 결론 났다. 다만 일부 유족이 김현희의 진술 외에 물증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다.
앞서 MBC는 지난 1월 "올해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 1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동체 인양과 조사를 촉구했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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