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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자막뉴스] 미국이 '막말 공세' 퍼붓자...중국 정부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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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폼페이오 美 장관 맹비난에 즉각 반격

中 정부, 타이완에 美 첨단 어뢰 판매 항의

中, 美 보상 요구 일축…"책임 전가는 부도덕한 것"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악랄한 독재정권'이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원색적 비난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폼페이오 장관은 늘 그렇듯이 아무렇게나 함부로 말합니다. 그의 행동은 극도로 무책임한 정치인의 표상입니다. 그가 퍼뜨린 거짓말은 이미 국제적으로 파산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부가 코로나19 초기방역을 소홀히 한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려 한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정부는 왜 오랫동안 마스크 착용을 막았는지,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는 걸 왜 억제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국제 사회에 명확히 설명해야 할 책임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있습니다.]

미 국무부가 최근 첨단 어뢰를 타이완에 판매 하기로 승인한 데에도 강도 높게 항의했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이와 관련해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정부 간의 난타전에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도 가세할 움직임입니다.

장예쑤이 전인대 대변인은 미 의회가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법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어떤 보상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양국의 비공식 외교 채널마저 사실상 단절됐다는 보도가 나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양국의 정부 관계자와 기업 임원 등 간의 물밑 접촉이 거의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미중 간 소통 창구가 잇따라 막히면서 중국을 때려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와 세계 패권을 노리는 중국 정부 간의 공방전은 11월 미 대선까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이교준
영상편집 : 김지연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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