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언팩' 행사 온라인 개최로 가닥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대규모 국제행사 '부담'
주요국서 따로 오프라인 행사 개최 방안도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2020’에는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을 보기 위해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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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로나19 우려에 최초로 ‘온라인 언팩’ 고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8월 ‘갤럭시노트20’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공산이 크다. 삼성이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S’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여는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재확산 우려가 있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우려감이 큰 상황이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취소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컨퍼런스와 개발자 대회, 신제품 출시 행사 등이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된 바 있다. 오는 7월 개최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마저 연기된 마당에 삼성이 8월 언팩 행사를 그대로 강행하기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언팩 일정과 관련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다.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갤럭시노트20 랜더링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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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공개는 예년처럼 8월에…행사 형식 두고 ‘고심’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해외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삼성팬들과 업계 관계자, 국내외 미디어를 초청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져왔다. 지난 2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을 통해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을 소개했다. 당시 행사에는 3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했다.
언팩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행사 준비 자체는 다소 간소해 질 수 있지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온라인 행사의 특성상 집중도가 떨어지고 파급력이 약할 수밖에 없어서다.
올 하반기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가칭)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온라인 행사로 진행될 경우 두 제품을 함께 공개할 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국내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거나, 주요국에서 소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 등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인터넷·모바일)부문장(대표)이 갤럭시노트20의 출시가 예정대로 될 것이라고 공언한 점을 감안하면, 언팩 행사 개최 시기는 예년과 같이 8월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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