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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등교 불안해…학부모 70% "가정학습 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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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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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개학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7명은 등교 후에도 가정학습을 병행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6%가 가정학습을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학습 계획을 사전 제출할 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교외체험학습 사유에 가정학습을 추가한 바 있다. 감염확산 방지와 등교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가정학습은 홈스쿨링·인터넷 강의·학습지 등 대체학습 진행(42.8%)이 대다수였다. 이 밖에도 정부 제공 온라인 콘텐츠 활용(26.7%), 자기주도 학습(18.8%), 교재∙교구 구입을 통한 학습(6.9%),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학습 순으로 나타났다.

개학이 결정되더라도 최소 일주일 이후에 학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이 31.3%로 가장 많았다. 바로 등교시키겠다는 의견이 25.5%, 가능한 한 늦게 보낼 예정이라는 답이 (24.8%)였다. 2주 뒤가 12.8%, 모르겠다는 답도 5.6%였다.

소득과 자녀 연령대별 등교 여부는 맞벌이 가정은 바로 등교(등원) 시킬 예정(37.8%)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외벌이의 경우 등교개학(개원) 1주일 정도 지켜본 후 보낼 예정(31.3%)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미취학과 초등 고학년,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바로 등교 시킬 예정’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초등 저학년 학부모는 ‘등교 개학을 1주일 지켜본 후 보내겠다’(38.3%)와 ‘가능한 한 늦게 보내겠다’(28.9%)는 답변이 주로 나왔다.

학부모들은 '최소 10일'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41.9%)에서 등교 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는 상황(29.1%)이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된 상황(27.0%)이라고 답했다. 현재 수준이면 등교해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2.0%)는 답은 적었다.

코로나19로 부모가 직접 양육한다(61.9%)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조부모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는다(12.8%)거나 조부모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는다(12.0%)는 답든 비슷했다. 긴급 돌봄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꽤 됐다.

다만 맞벌이 가정은 조부모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는(37.7%)는 경우가 많았다. 학원 등 사교육 기관(17.7%), 긴급 돌봄 이용(16.0%) 도 있었다. 반면 외벌이 가정의 경우 부모가 직접 양육한다(83.4%)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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