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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통합당, 내년 4월까지 '김종인 비대위'로 간다…"압도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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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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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22일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때까지 당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열린 당선인 워크샵에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당선인 워크샵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박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8명 가량이 토론에 나선 뒤 표결을 한 결과다. '압도적'이라는 표현과 관련해선 “찬반 종이를 쌓은 게 높이 차이가 육안으로 나타날 정도로 차이가 났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의 뜻이 모아져 비대위가 정식 출범할 수 있게 된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원외 당협위원장, 전국위, 상임전국위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방향이 잡혔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종인 내정자에게 결과를 알려드리고 시간 나는대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헌에 8월까지로 예정된 비대위 임기를 늘리려면 통합당은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 “경험있는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 측도 비대위 활동기간이 내년까지 충분히 확보된다면 위원장직 수락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샵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김종인 내정자 측과 사전조율됐다는 설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있었다. 그 설명을 듣고 표결을 했다”고 전했다.

한영익·윤정민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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