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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산물 수출이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세계 각국이 문을 걸어 닫고 소비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 수출액은 1억9100만달러다. 지난해 4월 2억4600만달러에 비해 22.4%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과 달리 올해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7억3700만달러로 12.5% 줄었다. 물량기준으로도 지난달 수출물량은 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 금액과 물량 모두 수출급감이 시작된 셈이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4월 누적기준 일본 수출액은 2억달러, 중국은 1억4100만달러로 각각 11.4%, 21.9% 급감세다. 김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을 보인 데 반해 참치와 게 등 상대적으로 비싼 수출품목이 감소하며 전체 수출액 감소를 이끈 것으로 읽힌다.
국내 수산물의 해외수출 감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각국이 교역을 줄인 데다, 소비력이 떨어진 영향이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4월보다 25.1% 급감한 365억5000만달러다. 수산물 수출부문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수출액 감소와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과 소비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4월은 2019년 중 가장 수출액이 많아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일본의 교역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참치 수출이 가장 큰 영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들어 8~13% 가량 감소폭을 유지하고 있다"며 "온라인몰 입점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등 수출지원대책을 재점검하고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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