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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글로벌 3분템뉴스] 애플 글래스, 내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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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애플 글래스' 내년 출시 예정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애플의 미래 먹거리는 '증강현실(AR)'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애플은 이달 초 가상현실(VR)과 AR 전문 스타트업인 '넥스트VR'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넥스트VR 인수는 애플이 추진하는 자체 VR및 AR헤드셋의 개발과 관련 핵심 콘텐츠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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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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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이 오랜 기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 안경'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애플 AR 안경의 콘셉트 이미지와 대략적인 기능이 밝혀진 것입니다.

안경의 이름은 '애플글래스'이며 가격은 499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안경의 렌즈에는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으며,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체를 감지해 물체를 인식하고 거리를 잴 수 있는 라이다 센서와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애플은 원래 올 가을 아이폰 공개행사에서 애플글래스를 공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3월로 공개가 미뤄졌고, 제품 출시는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AR과 VR은 미래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들은 VR보다 AR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R에 비해 VR은 장비가 지나치게 크고,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 대중화가 더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도 AR 안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해 구글은 AR안경 두번째 버전인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애플과 구글의 AR안경이 현재의 스마트폰처럼 대중화 될 날이 올지 궁금합니다.

빌드2020에서 보여준 MS의 변화

마이크로소프트(MS)는 IT 기업 중에서도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느린 변화 속도와 MS를 만든 빌 게이츠의 아버지 같은 모습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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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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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MS가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2014년 사티야 나델리가 새로운 CEO로 취임한 이후부터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MS는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열린 MS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0'에서, 사티야 나델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 업무 방식과 학교 수업, 의료 등 사회 각 영역에 변화가 촉진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원래 2년 이상이 걸렸을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지난 2개월만에 이뤄졌다는 말입니다.

나델라 CEO는 긴급 대응, 회복, 앞으로의 세계를 재조명하는 세가지 단계에서 디지털 기술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역할을 했는지를 확인한 시기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MS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미래의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MS가 선두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MS는 개발자를 위한 애저(Azure)클라우드, AI, 오피스365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애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MS의 AI슈퍼컴퓨터를 소개했습니다. 그래픽칩셋 1만개와 프로세스 코어 28만5000개가 탑재된 컴퓨터는 세계 슈퍼컴퓨터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성능으로, AI시스템 개발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의료업계 전용 '헬스케어 클라우드' 프리뷰를 공개했는데, 헬스케어 클라우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론칭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가오는 '뉴 노멀'시대에 대비하는 MS가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합니다.

위기의 손정의, 돈 되는 거 다 판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로 투자했던 위워크의 상장 실패와 우버의 주가 급락으로 소프트뱅크는 큰 손실을 봤습니다. 지난달 말 소프트뱅크그룹은 2019 회계연도에 90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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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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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유경제'에 집중했던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상황을 겪게 됐습니다. 2020년 1분기 소프트뱅크의 순손실은 무려 1조3765억엔입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홀딩스의 1조3872억엔에 이어 일본 기업의 분기별 순손실로는 두번째 규모의 순손실이라고 합니다.

소프트뱅크는 전적으로 손정의 회장의 감에 의존해 투자해 왔습니다. 최근 좋지 않은 실적이 단순히 기업 차원의 문제를 넘어 '손정의 무용론'으로까지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손정의 회장은 생존을 위한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지금의 소프트뱅크와 손정의 회장의 명성을 만들었던 알리바바 주식도 포함돼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18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 주식 1조2500억엔을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주가 급락과 투자 손실을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수중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팔아치우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또 보유하던 미국 T모바일 지분을 독일 도이치텔레콤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모바일은 소프트뱅크가 미국 통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숙원이 걸린 회사입니다. 그럼에도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죠.

소프트뱅크는 확보한 현금을 당장 빚을 갚는데 2억엔, 자사주 매입에 2조5000억엔을 쓸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인생관을 되돌아보고 있다"는 말까지 전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가 이번 위기로 침몰하게 될지, 아니면 위기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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