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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통3사 '패스' 앞세워 공인인증서 빠진 인증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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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테크M

/사진=이동통신3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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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본인인증 통합 브랜드 '패스(PASS)'를 기반으로 한 사설인증서 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첨단 기술을 통한 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통3사에 따르면 '패스' 가입자는 2018년 7월 브랜드 통합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통합 이전 총 1400만 명 수준에서 지난 2월 2800만 명을 돌파했으다. 내달 중 3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패스 인증서' 인증 건수 또한 연초 대비 6배 가량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 역시 연초 1000만건 수준에서 연말 2000만 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는 이같은 급성장은 개인 고객에 대한 사설인증서 발급비용을 완전 무료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공인인증서 대비 고객 부담을 줄인 정책, 언택트 문화 확산 영향으로 모바일 인증이 늘어난 사회 분위기가 '패스 인증서'의 빠른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통3사 관계자는 "향후 개정된 전자서명법에 따라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누적된 본인 확인 서비스 경험과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유한 이통3사가 사설인증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지난 2012년말 정부로부터 본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고객이 휴대전화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왔다.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본인인증을 하던 방식을 앱 기반으로 개선하고, 2018년부터는 '패스'라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개인 및 기업 고객의 편의를 높여 왔다.

블록체인-양자암호통신 등 신기술 적극 도입

이통3사 본인인증은 고객이 소유한 휴대전화의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이 이중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이런 방식은 사설인증서인 '패스 인증서'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이통3사는 ICT를 적극 활용, 패스 기반의 부가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일부 인프라(SK텔레콤)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힘쓰고 있다.

패스를 통한 인증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통3사는 실물 운전면허증 대비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오는 6월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2800만 패스 전 가입자 대상 확산이 용이하며, 공공기관과 기업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명의도용으로 인한 무면허 운전, 청소년 범죄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패스는 6000만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정된 본인확인 서비스를 통해 공공기관의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계약서 전자서명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역량을 쌓았고, 향후 사설인증서 기반의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안정적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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