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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조선일보 '민학수의 All That Golf'

[민학수의 All That Golf]선수와 주최사가 매년 돈 모으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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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채리티오픈 첫 대회부터 자선 활동… "올해는 코로나 성금 1억원 전달 예정"

조선일보

E1 채리티 오픈은 대회명처럼 꾸준히 자선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우승자인 임은빈(가운데)을 비롯해 E1과 KLPGA 관계자들이 대회 기부금으로 마련한 운동화를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모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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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나흘간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채리티(자선)’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대회명처럼 매년 참가 선수들과 주최사가 한마음으로 자선 활동을 펼친다. 선수들이 상금의 10%를 자선 기금으로 내놓고, 주최사인 E1도 동일 금액을 기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2013년 초대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기부한 금액이 9억2000만원이다.

선수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2주 전 KLPGA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시작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도 기부 행사에 기꺼이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이 총상금(8억원)의 10%인 8000만원을 내고, 주최사인 E1의 기부금(8000만원)을 합쳐 총 1억6000만원을 모을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기부금 중 1억원은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 의료진 및 관계자를 위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회는 매년 소외된 이웃을 대회장에 초청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선수와 캐디 등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년 간은 3라운드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4라운드로 열린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대회를 하루나 이틀 앞두고 타이틀 스폰서 기업이 열던 프로암 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본 대회 일정을 하루 늘린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출전 경험이 쌓여 실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이점이 있고, 골프 대회에 목말랐던 팬들에게는 선수들의 경기를 하루라도 더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1은 올해는 컷 통과에 실패한 선수들을 위해서는 LS네트웍스 상품권 30만 원어치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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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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