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에 "덥지도 않았는데, 거짓말을 하니 진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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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기부금 유용 등 그간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발언 중반부터 비오듯 땀을 흘리기 시작했고, 이따금씩 땀을 손으로 닦아내기도 했다. 땀이 쉴새 없이 흐르자 같은 당 송갑석 대변인이 “윤 당선자가 지금 땀을 굉장히 흘리고 있어서 질문을 계속하기가 힘들 것 같다”며 기자들의 질문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겁나고 긴장되고 불안할 때는 덥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데도 땀이 비오듯 한다”며 “윤미향 기자회견장은 폭염이 아니었고, 가만히 서서 읽고 말만 한 것이어서 ‘더위의 땀’도 ‘운동의 땀’도 아니었다. 진땀이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대학 강의 중 진땀을 흘렸던 경험을 언급하며 “결국 당당하고 자신 있으면 강의 초반 진땀은 금방 잦아든다. 하지만 거짓말과 죄의식으로 불안해하는 진땀은 끝까지 비오듯 흘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윤 의원을 비판한 이용수 할머니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며칠 전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들과 카메라와 몰려든 청중 앞에서 시종일관 당당했다”며 “윤미향은 기자와 카메라와 청중 앞에서 써온 것을 읽는데도 땀이 비오듯 했고 회견 마지막까지 온몸이 땀에 젖었다.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을까”라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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