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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STX조선해양 근로자 "무급휴직자 전원 복귀" 촉구하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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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경영 위기로 순환 무급휴직 연장 뜻에

노조 "확약 따른 순환휴직 지난달 말로 끝"

조선일보

1일 경남 창원시 STX 조선해양 노조원들이 회사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및 무급휴직 연장을 반대하며 파업을 선언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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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근로자들이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을 촉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사측이 순환 무급휴직을 더 연장하려하자 반발한 것이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노조원 등 600여 명은 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을 선포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2018년 경영위기를 겪자 노사합의를 통해 구조조정 대신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확약서를 이행하기로 했다. 정규직 515명이 두개 조로 나눠 2년6개월 간 6개월씩 순환 무급휴직을 해왔다. 노조는 “확약에 따른 순환휴직은 지난달 31일까지로 6월 첫날 정규직 모두 복직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수주 감소 등으로 인해 비상경영체제가 불가피하다며 순환 무급휴직을 연장하고,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노조에 통보했다. 현재 이 회사 수주 물량은 7척에 불과하고, 내년 1분기 이후로는 물량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노조의 규탄대회는 큰 충돌없이 1시간여 만에 끝났다. 노조는 2일 아침 출근길에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을 오가는 구간을 행진하며 길거리 선전전을 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기관 등이 모인 조선산업발전 민관협의회는 오는 5일 도청에서 STX조선 관련 건을 다룬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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