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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뉴욕시장 딸, 흑인사망 항의 집회 참여했다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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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빌 드 블라시오의 딸이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여했다 뉴욕 경찰당국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는 31일(현지시간) 블라시오 뉴욕시장의 딸 키아라 드 블라시오가 지난 30일 밤 10시30분 뉴욕 맨해튼 12번가와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아라는 브로드웨이에서 차량 진행을 방해한 채 이동을 거부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키아라는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목이 눌려 사망한 것에 분노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아라는 경찰에 체포된 후 시장 공관이 위치한 이스트 엔드 거리를 거주지로 말했지만, 자신이 뉴욕시장의 딸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키아라의 체포는 블라시오 뉴욕시장이 시위대를 향해 해산할 것을 호소하기 약 한 시간 전에 이뤄졌다.

블라시오 시장은 30일 오후 11시30분에 뉴욕 비상관리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평화로운 시위대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라며 시위대에 해산을 촉구했다.

뉴욕포스트는 시장측이 키아라 체포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키아라는 2016년 사회복지 관련 직업을 목표로 산타클라라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25일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후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대가 백악관 앞으로 모여들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키아라 드 블라시오. 더글라스 힐리 제공.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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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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