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최근 중국 베이징의 대형농수산물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 사태 여파가 최소 3개 성으로 확산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베이징의 보건소 앞에서 핵산 증폭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줄 서 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중국 내에서 베이징 방문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베이징 방문을 자제시키고 있다. 2020.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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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대 농수산물 시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어 전염병의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베이징시 당국이 200만명 넘는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베이징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9명 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파디(新發地) 시장이 있는 펑타이(豊臺)구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이뎬(海淀)구 2명, 시청(西城)구와 차오양(朝陽)구 각 1명씩이다.
지난 11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베이징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6명이다. 지난 13일 36명이 신규확진된 이후 매일 두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해 오다, 이날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줄었다.
이와 별도로 무증상 감염자도 5명 있었고 의심 환자는 2명이다.
이날 허베이(河北)성에서 새로 확진된 2건 모두 베이징과 관련이 있다. 베이징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200만명이 넘는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시행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10만명이 넘는 택배 배달원에 대한 핵산검사에 돌입했다. 중국 내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 때 팔려나간 제품을 배달하는 배달원들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중국 전역에선 지난 2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8명 늘어, 누적 8만3396명이 됐다. 이중 역외유입이 7명이다. 상하이(上海) 3명, 산시(陕西) 2명, 톈진(天津)과 랴오닝(遼寧) 각 1명씩이다. 이들 지역 확진자는 모두 역외 유입이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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