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동의 전제..."코로나 장기화 가능성 높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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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도 차원의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지사는 22일 오후 경기도의회 김명원(민주ㆍ부천6) 의원의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한 도정질문에 "정부 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우리 경제가 두 달 남짓 버텨왔는데 지원금을 거의 다 소진한 다음달부터는 국민들 사이에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도민들이 공감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정부에 2차, 3차 재난지원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공식ㆍ비공식적으로 내고 있다”며 “지금 상태로는 정부 지원에 집중할 것이고 여의치 않다면 ‘도민들이 공감한다’는 전제 하에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을)검토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와 어쩌면 영원히 불편한 동거를 감수할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 경제체제가 장기간 동거체제에 적합하게 재편될 때까지 상당히 많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이런 복지정책 겸 경제정책은 앞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정부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