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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존 볼턴 회고록 파장

볼턴 "트럼프 안찍겠다, 단임 대통령으로 끝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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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찍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고,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헝클어진 머리, 풀어헤친 넥타이… 트럼프 이런 모습은 처음 - 21일 아침(현지 시각) 일찍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넥타이가 풀어져 있고, 표정은 침울하다. 전날 트럼프는 코로나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선거 유세를 재개했지만, 행사장 1만9000석 중 6200석 정도밖에 못 채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최근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뒤처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세를 밀어붙였지만 흥행에 참패한 것이다. 23일엔 트럼프 정부의 외교 난맥상을 헤집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정식 발간이 예정돼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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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을 펴낸 볼턴은 21일(현지 시각) 미 A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라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단임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억되길 원한다"면서 올 11월 대선은 나라를 트럼프에게서 구할 '가드레일'이라고 말했다.

볼턴은 "트럼프가 공화당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지 않겠다. 물론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에게도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트럼프 낙선 운동을 하겠다는 의미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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