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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콘솔 게임 이모저모

    韓 게임산업, 이제 콘솔로 간다…내달부터 신작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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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넥슨·넷마블부터 스마일게이트·라인게임즈까지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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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게임산업계의 콘솔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주요 기업의 콘솔 타이틀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이용자와는 다른 성향의 콘솔 게이 소비자층 공략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올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라인게임즈 등이 신작 콘솔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음악게임 ‘퓨저’를 올 가을 북미와 유럽 콘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PC 및 콘솔 크로스 플레이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제작 중이다. 넷마블은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올해 내놓는다.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테스트를 진행한 엑스박스용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연내 선보인다. 라인게임즈는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스타즈’를 7월 출시한다.

    그동안 국내 게임산업계가 콘솔 타이틀을 전혀 내놓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일부 기업이 닌텐도 DS용 게임을 출시하거나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으로 기존 PC MMORPG를 옮겨 서비스하기도 했다. 다만 적극적인 콘솔 플랫폼 진출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시험 측면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업의 움직임은 다른 느낌이다. PC온라인과 모바일을 넘어 콘솔 플랫폼도 도전할 시장으로 판단하고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게임을 선택했다. 현지 유명 음악게임 제작사인 하모닉스뮤직시스템즈와 손잡았다. 하모닉스는 ‘기타히어로’, ‘락밴드’ 등의 유명 음악게임 히트작을 제작한 곳이다. 이들이 제작한 신작 음악게임 ‘퓨저’를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한다. 엔씨웨스트는 지난 2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게임쇼 팍스이스트를 통해 ‘퓨저’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프로젝트 TL’도 콘솔로 즐길 수 있게 준비 중에 있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넷마블은 자체 지식재산권(IP) 강화와 플랫폼 다변화 전략으 일환으로 콘솔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첫 타이틀은 연내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다. 기존 넷마블이 선보였던 게임과는 다른 싱글 플레이 기반의 결말이 있는 완결성을 갖춘 작품으로 제작됐다. 넷마블은 지난 11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신형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온라인 발표행사에서 출시 타이틀로 소개된 국산 게임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의 지분 투자도 진행하기도 했다.

    넥슨도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준비 중이다.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를 최신 시장 환경에 맞개 재구성하고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신작이다. 이미 두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PC와 엑스박스원 이용자간의 동시 플레이를 검증했다. 최근에는 게임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허민 대표가 이끄는 원더홀딩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게임 개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함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신작 ‘크로스파이어X’의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 엑스박스원을 통해 출시 예정인 ‘크로스파이어X’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크로스파이어’의 콘솔 버전이다. 전통적인 8대8 팀 매치 외에 투명한 적과 싸우는 ‘스펙터 모드’, 오리지널 콘텐츠 ‘포인트 캡처 모드’ 등의 경쟁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콘솔게임답게 싱글 플레이 콘텐츠도 마련된다. ‘맥스페인’, ‘앨런웨이크’ 등을 제작한 레메디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담당한다. 각사가 서로의 전문분야를 맡아 성공 확률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라인게임즈는 내달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스타즈’를 출시한다. ‘검은방’, ‘회색도시’ 등 싱글 플레이 기반 어드벤처 게임을 주로 제작했던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이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PS비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제작됐다. 서바이벌 오디션 도중 발생한 의문의 사고로 고립된 주인공들이 생존을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각종 갈등 요소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것이 특징으로 실제 게임 진행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라인게임즈는 유명 PC 패키지 게임 ‘창세기전’ 1편과 2편의 리메이크 버전 ‘창세기전:회색의잔영’도 2022년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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