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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세균 총리 "한반도 영구적 평화, 시대정신이자 확고한 지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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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축사

"둘보다 더 큰 하나 만들아야 하는 사명 놓여 있어"

"北 하루빨리 대화의 장 나와 소통·협력으로 문제 풀어야"

아시아투데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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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남북이 하나가 되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는 분명한 시대정신이자 확고한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를 통해 “남북관계는 ‘둘보다 더 큰 하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남북 고차방정식을 풀면서, ‘둘보다 더 큰 하나’를 만드는 게 어찌 쉽겠냐”며 “참고 인내하는 게 때로는 난센스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지만 ‘둘보다 더 큰 하나’를 만들어야 하는 사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지난 70년간 남북관계는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이어져 왔다”며 “문재인정부에서 세 차례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어렵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들어섰습니다만 최근 전개된 상황을 보면 아직까지도 남북관계에 도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며, 그 길을 멈출 수는 없다”며 “지난 3년간 공동의 노력을 거꾸로 되돌리지 말아야 하며 더디더라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정부는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북한도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남과 북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다시 한번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남북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정 총리는 “평화와 번영을 향해 가던 남북관계에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연이은 북한의 강경 조치 계획이 보류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만은 남북 간 분위기는 여전히 엄중하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 김포 월곶면 현장을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긴장감, 그리고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불안해하시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으로 안타깝고 무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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