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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한국-베트남 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내년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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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 개발계획을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초로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 하노이 중심에서 남동측으로 약 30km 거리에 있는 흥옌성 산업도시에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이자, 작년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가적 경제협력사업이다.

이번에 승인된 구역은 LH의 사업참여가 예정된 3개 대상지 △클린산단(143만㎡), △산단1구역(264만㎡), △도시구역(378만㎡) 중 클린산단과 산단1구역 407만㎡이다. LH는 클린산단 구역을 시작으로 산단 1구역․도시구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현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인근 국제공항·항만으로 1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하고, 배후로는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있어 기존 공장들과의 시너지 창출 및 투자여건이 우수하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베트남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마련해 산업단지 입주 시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복잡한 현지 인허가 및 입주 관련 행정 처리를 돕고 금융사를 활용한 자금조달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LH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협산단 입주의향서·입주확약서를 지속적으로 신청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 또는 한-베트남 경협산단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한-베트남 경협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사업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도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한-베트남 경협산단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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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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