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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NC 자회사 엔트리브 “귀여운 리니지 만든다”…신작 3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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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PC게임 ‘트릭스터’ 모바일로 부활

팡야·프로야구H3…스포츠 신작도 공개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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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이성구)가 신작 모바일게임 3종을 공개했다. PC온라인게임 전성기 국내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팡야’와 ‘트릭스터’ 등을 모바일로 내놓기로 했다. 야구매니저게임 ‘프로야구H3’도 준비했다. 특히 신작 ‘트릭스터M’은 모회사 엔씨소프트의 노하우를 반영해 “귀여운 리니지”로 제작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2일 엔트리브소프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트리니티 웨이브’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트릭스터M’과 ‘H3’는 올해 연말, ‘팡야M’은 내년 초 출시가 목표다.

엔트리브소프트 이성구 대표는 “3년전 대표로 취임하고 엔트리브소프트가 보유한 IP의 즐거움을 다시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원작 팬들의 감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트릭스터M’, ‘팡야M’, ‘프로야구H3’ 3종은 엔트리브소프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트릭스터M’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PC온라인게임 ‘트리스터’를 모바일로 옮겼고 ‘팡야M’도 2004년 출시된 인기 판타지 골프게임 ‘팡야’의 모바일 버전이다. ‘프로야구H3’는 2009년 ‘프로야구매니저’부터 ‘프로야구630’. ‘프로야구H2’까지 이어진 야구매니저게임 노하우를 계승했다.

이성구 대표에 따르면 ‘트릭스터M’은 원작 PC MMORPG를 완벽하게 모바일로 옮기는 것이 목표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철학과 노하우도 담는다. 이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를 위해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현 시점에 맞게 구현하면서 경쟁과 협력을 강조했다. 원작의 테마인 ‘모험’을 구현하기 위해 각종 오브젝트를 활용한 퍼즐적 요소를 구현했다. 날씨 변화에 따라 발판이 올라오고 다른 동료와 협력해 비밀 통로를 개방하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원작과 달리 하나로 연결된 심리스 월드를 구현했고 충돌 처리를 적용해 이용자간 협력과 경쟁에 있어 ‘리니지’와 같은 구도도 연출했다. 여기에 미완이었던 원작의 결말을 모바일에서 완성했으며 현 시대에 맞게 원작 도트 그래픽 품질을 향상해 구현했다.

이 대표는 “리니지M 이후 유사한 게임들이 많이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엔씨소프트가 만들지 않으면 MMORPG스러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귀여운 리니지로 만들고 있고 시장에서 평가를 받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팡야M’은 글로벌 2000만명이 즐긴 인기 스포츠게임 ‘팡야’의 모바일 버전이다. 기존 동남아에 출시했던 모바일게임 ‘팡야M’이 아닌 새롭게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기존 그래픽 에셋을 일부 사용했지만 새로 만든 버전”이라며 “많은 부분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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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팡야M’은 전반적인 퀄리티 향상과 함께 200여개의 판타지 필드 구현, 낮과 밤의 시간 변화에 따른 따라 레벨 디자인 변화, 몬스터의 추가를 통한 전략성 강화 등이 이뤄졌다.

또 인기 요소인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감성적 연출도 강화했고 새롭게 ‘팡게아’ 스킬로 판타지 골프의 재미를 강조했다. 등장인물들이 서로 대화하는 스토리 모드와 풀 보이스 녹음도 특장점이다.

엔트리브소프트 노우영 팡야M 디렉터는 “지난 2018년 2월 동남아 출시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며 “실패를 통해 새로온 변화를 도입했다. 리뉴얼이 아닌 리메이크”라고 자신했다.

프로야구H3는 기존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야구매니저게임 ‘프로야구H2’의 후속작이다. 전작과 달리 감독을 넘어 구단주의 역할을 즐길 수 있게 꾸며졌다.

엔트리소프트 심재구 프로야구H3 프로듀서는 “전작보다 더 세부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감독을 넘어 구단주로 승리를 완성하는 또 다른 세계를 보일 것”이라며 “프론트 기능을 더해 직접 프론트를 관리할 수 있으며 선수 영입에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스카우터를 보내 유망주를 발굴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용자 트레이드 중심의 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정으로 ‘이적 시장’을 도입하고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도 도입한다. 전작 프로야구H2의 서비스도 공을 들인다.

심 프로듀서는 “전작 ‘H2’도 멈추지 않는다”라며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서로 공존하는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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