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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원자력연 인근 주민들이 안전 챙긴다...'시민안전소통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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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운영...방재훈련 등 참여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원자력 연구 시설 안전을 확인하고, 검증한다.

이데일리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를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2일 연구원 대전 본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를 개소하고, 이날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는 원자력안전실무협의회와 대전시의회 원자력안전특위 협의 등을 거쳐 지난 1년 동안 준비를 마치고 센터 운영을 본격화한다.

센터는 지자체와 환경방사능 측정과 원자력 방재훈련에 참여하고, 원자력 안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 협의체를 운영해 안전과 소통, 소식지 발간, 주민설명회 등 교육·소통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운영위원회, 사무국, 감시위원회로 구성하며,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운영위는 전원 원자력연 인근 4개 행정동의 주민자치위원장과 사무국장으로 구성되며, 센터장도 위원 중에 선출한다. 운영위는 지난 1월 초대 센터장으로 유태영 관평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선출했다.

센터는 원자력시설 안전 감시, 검증을 위해 감시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감시위는 운영위, 원자력연, 지자체가 각각 5명씩 추천한 전문가 15인으로 구성한다.

감시위는 원자력시설의 안전 검증이 필요하면 시설 검증과 감시활동을 직접 수행한다. 원자력연도 관련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무원을 상시 주재시키는 등 센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태영 시민안전소통센터장은 “센터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와 사건, 사고에 대해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도록 원자력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은 “센터가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지자체가 원자력 안전을 위한 정책을 펴도록 돕길 바란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소통센터의 활동이 원만히 이뤄지도록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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