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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여름철 더 뜨거워지는 보일러株…친환경보일러 교체수요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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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이 정부의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권가에서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작년보다 높게 잡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경동나비엔의 주가(오후 1시 기준) 전일 8.0% 오른 4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경동나비엔 영업이익 520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6.1% 늘어난 수치다. 주가는 최근 두달 새 38% 상승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4월 미세먼지를 비롯해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특별법을 내놓고 친환경보일러 사용을 의무화했다. 중앙난방 방식의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개별난방으로 집단 교체하면서 친환경보일러를 선택하는 세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서울시 내의 모든 가정에서는 보일러 신규 설치 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 설치가 의무화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서울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한 사례는 총 4351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난방은 열전도율이 낮고 난방비가 비쌀 뿐만 아니라 보일러관 노후로 온수가 새는 등 단점이 있었다.

정부의 친환경보일러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콘덴싱 의무화로 평균판매단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수매트에 이어 청정환기시스템 출시에 따른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경동나비엔은 30년 넘게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집중 연구하며 이 분야에 특화하고 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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