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애플·구글·아마존·페북 CEO 4명, 같은날 反독점 청문회 증언대 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4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구글·아마존·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한날한시 의회 증언대에 선다. CNBC는 1일(현지시간) 해당 CEO들이 미 하원 반독점소위원회가 주재하는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순다르 피차이(구글 모회사 알파벳), 팀 쿡(애플), 제프 베이조스(아마존)가 증언을 위해 의회에 나란히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BC는 특히 "저커버그, 피차이, 쿡은 의회 증언의 베테랑이지만 베이조스는 의회에 출석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주목했다.

반독점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데이비드 시실리니 의원은 "조사를 마무리하기 전에 임원들이 출석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증언이 반독점 수사에서 마지막 단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청문회는 이달 말 열릴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참석이 아닌 영상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하원에서는 현재 이들 기업의 독점 행태를 견제할 수 있는 법률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반독점법으로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시장경쟁행위를 제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 인수, 업무 관행 등에 관한 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