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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오픈 일주일 '대전 현대아울렛', 확진자 다녀가 임시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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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대전 126번·127번 확진자 지난달 26일 오픈날과 같은달 29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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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이 오픈을 앞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6.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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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연지 일주일밖에 안 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2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3일 하루 문을 닫는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코로나 126번째 확진자와 127번째 확진자가 이날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방문했다.

126번 확진자는 현대아울렛 오픈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12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현대아울렛에 머물며 푸드스퀘어 내 냉면집과 ABC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울렛 대전점은 고객 직원 안전을 위해 이날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현대아울렛 대전점 관계자는 “지난 2일 폐점 시간에 임박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돼 건물 전체 방역을 진행했고, 오늘(3일) 추가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한 확진자 두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밀접 접촉자도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임시 휴점에 들어가기로 했다고”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그간 방역과 소독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을 유성구 등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 받았고, 이를 고려한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4일부터는 정상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매일 3회 방역과 소독을 진행중인데, 앞으로도 정부의 ‘사업장 감염증 대응지침’에 따라 방역과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보통 백화점·대형마트 등에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해도 방역 후 그대로 영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오픈한지 일주일밖에 안된 점포여서 우려가 더 컸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 내 입점한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2만9557㎡에 달하는 대형 매장으로 만들어졌다. 주요 시설로는 판매시설 265개, 호텔 100실, 컨벤션 2개층, 영화관 7개관, 테마공원 등을 갖췄다.

일각에선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오픈을 강행하면서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업 허가권자인 대전시 유성구에서 지난달 19일 현대아울렛에 개점연기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는데, 현대백화점이 280여개 달하는 입점사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개점하면서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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