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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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 M&A의 성사를 위해 직접 나섰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정몽규 HDC 그룹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차례로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 인수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되 온 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M&A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삐걱대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M&A는 체불 임금 해소와 선결 조건 이행 등의 문제로 사실상 계약 파기 수순을 밝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상승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악화된 상황을 거론하며 원점에서 재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어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장관은 이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기업별 M&A 진행 경과 및 입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공산업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각 당사자가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뚜렷한 인수 의지를 보이는 기업에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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