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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용섭 광주시장 “종교단체, 모든 집합예배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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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종교단체들의 모든 집합 예배 자제와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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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4일 종교단체들에 “모든 집합예배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누적 확진자는 96명, 지난달 27일부터 8일 동안 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특히 일곡중앙교회는 예배 당시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출입자명부 작성도 제대로 하지 않은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일곡중앙교회를 감염 위험시설로 판단하고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감염병의 예방조치)’에 의거해 시설폐쇄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출입자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조사해 미준수 시 고발 등의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종교단체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단계임을 인지하고 이 시간 이후 집합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불가피하게 집합예배를 하는 경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반드시 5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모두의 문 앞까지 와 있다. 일주일 이상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확진자 상당수가 무증상이며, 전파력이 과거에 비해 훨씬 강해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주말 모든 시민들에 대해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일상생활의 ‘잠시멈춤’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 주말에 이와 같은 방역수칙 이행과 자발적인 시민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가장 고강도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광주에서는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여기에 따른 시민들의 고통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섭 시장은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을 받은 4명의 확진자는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어렵고 힘든 시기, 병상을 제공해주신 김영록 전남도지사님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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